▲필립스보청기 춘천센터의 윤보한 원장이 시그니아 전문점 원장들을 대상으로 보청기 제품 기술을 교육하고 있다. 윤 원장은 지멘스 보청기 본사의 교육 팀장 출신이다. 

난청인, 치매 걸릴 확률 5배 높아

정기적으로 청력 검사 받고… 보청기 착용하는 것이 중요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2020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812만5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5.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 인구 비율은 2025년 20.3%에 이르러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2060년엔 고령 인구 비율이 43.9%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통계청은 전망했다. 자연스레 노후대비 층에서 ‘치매’ 관련 정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노년의 적(敵)’으로 불리는 치매는 난청이 있으면 걸릴 확률이 현저히 증가한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의과대학 국립노화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난청인의 경우 일반인과 비교해 치매에 걸릴 확률이 5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다양한 요인을 제치고 ‘난청’이 유력한 위험 원인으로 지목됐다. 난청은 두뇌로의 청각적 자극을 감소시킨다. 이때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나 편도체 등의 뇌 기능 저하에도 영향을 미쳐 치매 위험성을 높인다.

하지만 난청 증상이 있음에도 그냥 방치하는 이들이 많다. 겉으로 드러나는 질환이 아닌데다 당장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그사이 청력과 청신경은 빠른 속도로 악화한다. 원활하지 못한 의사소통으로 불거지는 문제는 생각보다 다양하고 심각하다. 전문가들은 초기 난청 환자에게 올바른 보청기 착용과 관리가 필수라고 강조한다. 섣부르게 보청기를 선택하면 자칫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

◇조기 보청기 착용은 치매 예방에 도움

대구 더존보청기 김근영 실장은 “65세 전후를 기점으로 발생하는 노인성 난청을 방치하면 작은 소리를 듣지 못하거나 대화 내용을 이해 못 해 되묻는 등 증상이 심해진다”며 “난청은 치매나 우울증 등을 유발한다. 정기적인 청력검사를 통해 보청기 착용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보청기를 맞추려면 현재 청력 수준과 유형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정확한 청력 검사가 필수”라며 “보청기 센터 방문 시 청각학 전문 자격증을 보유한 검사자가 국제 표준기준에 부합하는 방음 부스에서 청력검사를 진행하는지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영국 얼스터대학교 연구팀은 “50세 이상 난청인 가운데 보청기 착용자는 미착용자보다 치매 발생률이 약 1.7배 정도 낮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김근영 실장은 “현재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중 40% 이상이 난청을 겪지만, 보청기 착용률은 7%에 불과하다”며 “착용 시기가 늦어질수록 잔존 청력을 활용하는 의료기기인 보청기의 효과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손상된 청신경은 회복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조기 보청기 착용을 통해 난청 진행 속도를 최대한 늦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 자녀가 노화성 난청이 많이 진행된 부모님을 모시고 방문한다. 보청기 착용이 어려운 분들도 있다”며 “중등도 이상의 난청 수준은 일상에서 청력 이상 증상을 쉽게 확인할 수 있으므로 정기 청력검사를 통한 난청 관리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개인별 맞춤형 보청기 제공하는 필립스 보청기

필립스 보청기는 10년 이상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청각학을 전공한 청능사와 청각사로 구성된 전문 청각 집단으로, 맞춤형 보청기의 적합 피팅과 사후관리를 통해 최적의 청각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재 필립스 보청기와 협업하는 더존보청기는 분당, 춘천, 부천, 안동 등 국내 각 지역 대리점을 관리하고 있다. 분당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국내 다수 대학병원에서 보청기 클리닉 및 기술지원 경력을 가진 전문가에게 신뢰도 높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난청인이 자신에게 알맞은 보청기를 착용하고, 적합 피팅 및 사후관리를 통해 착용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필립스 보청기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최신 고성능 제품 한정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청각장애 등록자에 한해 최대 131만 원의 보청기 국가보조금 지원이 가능하다. 자세한 문의는 필립스 보청기 고객센터로 하면 된다.

조선일보 메디컬 리포트 (21.05.11)